역관하여 거슬러 들어가는 힘 (회광반조)

지피티가 교학적 설명을 너무 잘 함.

불교의 ‘지혜’는 결국 법계가 무상-고-공-비아 라는 것을 환히 하는 것에 불과함. 무슨 운명론을 따라 만물의 이치를 알고 그게 아님.

12연기의 중간 부분이

수-애-취-유-생(로병사+윤회고통) 이렇게 되고

잡아함경 3번경에는 부지 불명 부단 불리욕 즉불능단고 가 나오는데,
부지 불명은 다른 주제니 일단 넘어가고,

부단 불리욕이, 단은 취에 작용하여 취를 끊는 것이고, 리욕은 갈애(애)에 작용하여 갈애 자체가 소멸하는 것임.

그리고 수-애-취-유를 거꾸로 이렇게 해제하며 올라가면

유-취-애-수 / -촉-육입-명색-식-행-무명 이 나오는데,

취를 소멸시키고 애를 소멸시켜서, 그 소멸의 ‘연쇄적 관성’을 타고, 무명의 소멸까지 갈 수 있다는 게 잡아함경 3번경의 내용인 거임.

즉, 그 두 가지 소멸의 ‘연쇄적 관성’이, 충분히 끝까지 환멸연기를 일으켜 ‘무명 타파까지’ 가능할 힘을 낼 정도가 된다는 게, 이 경의 포인트가 되는 거임. (환멸 연기 자체는 무명의 소멸로 행이 멸하고, 이 순서인데, 수행의 관점에서는 취의 소멸과 애의 소멸을 보면, 수의 소멸도 보고, 하나씩 거슬러 올라가며 그 모두의 무상, 고, 공, 비아를 본 뒤, 무명도 또한 무무명-역무무명진임을 보고, 그로써 명료각에 이르러, 그 명으로 인해 무명의 소멸, 무명의 소멸로 인해 행의 소멸, 행의 소멸로 인해 식의 소멸 이렇게 생사해탈까지 간다는 말임.)

말하자면 유식학에서 앞 찰나의 일념이 찰나생 찰나멸하며, 뒷 찰나의 물결을 일으키는데, 앞 찰나의 취 소멸, 앞 찰나의 애 소멸이, 뒷 찰나에 계속해서 연쇄적인 집착과 갈애의 소멸의 관성을 야기하며, 무명타파까지 가고, 완전한 명료각까지 간다는 말임.

그리고 그 ‘명료각’ 즉 구경각이란, 법계가 일미평등하다는 ‘무상정등각’임. 다시 말해 법계가 ‘공한 모습 한 모습 뿐’이라는 거거든.

이렇게 마치 게임에 나오는 ‘에테리얼 폼’ 처럼 자기 자아가 무아화 되면, 마치 약력에 의해 원자들의 결합이 쪼개지면 그 원자들의 결합을 이루던 강력이(E=mc2에 따라 빛의 속도가 제곱하여 곱해지는), 튀어나와 막대한 에너지가 쏟아져 나오듯, 무아화된 개별자에게서, 무량한 공덕이 나온다는 공식을 성립시키는 게 불교임. 핵력 부분은 아까 유튜브 봐서 끼어든 건데 그냥 비유컨대 그런 느낌이라는 거니까 대충 넘어가길.

왜냐면 무아인 상태에는, 업이 되돌아와 쌓이고 머물 곳이 없으므로, 계속해서 그 업이 순환하며 흡사 무한공덕이 된다는 거임. 불각이 능히 온 세상 모든 공덕을 낸다.

2025년 11월 6일 목요일 오후 1:11

+지피티가 설명하는 것 이상으로 내가 포인트 찝어 이해도 잘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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