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질서도를 영원히 가파르게 증가시키는 것은 가능하지가 않다. 왜냐면 순환되지 않으면 체계 자체가 붕괴하기 때문.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거냐면, 자기 성공을 위해 강렬한 상황 통제(통제 강박)와 호승심(열정이라는 이름의 훼까닥한 눈)을 발휘하며 주변을 고통스럽게 하는 존재가 있다면, 그리고 그 사람이 실제 승승장구 하고 있다면, 결과적으로 그 사람은 자기 성공을 통해, 남들을 크게 효율화시키는, 즉 자기 무질서도 가속을, 대량의 타인 무질서도 감속이 상쇄시키고 있어야만, 그 체계는 지속 가능할 것이다.
1차적으로는 소비자들을 윤택하게 해야 하겠지만, 2차적으로는 자기 직원과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그것이 미쳐야 한다.
박나래에 대해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결국에는 욕하는 사람은 어차피 안 보는 사람이고, 결국에는 시청률이 나왔기 때문에 박나래를 써 온 것이다. 그렇다면 1차적으로 소비자는 효율화 한 것이다. 편익을 제공한 것이다.
유재석도 그 점이 마찬가지다.
(재미를 주는 것은, 스트레스를 경감시켜서, 인간의 폭력성이나 과민성을 줄어들게 하고, 그로서 엔트로피 증가를 막아낸다. ‘위락(위안과 오락, 레크리에이션)’의 역할이 그것이다.)
그런데 박나래는 직원과 주변인을 챙기는 2차적인 단계에서 실패하였고, 유재석은 이이경의 부정적 샤라웃이 있더라도, 유재석을 옹호해 줄 업계 주변지인들이 너무 많이 이미 존재했기 때문에, 오히려 결론적으로는 이이경만 이상한 사람이 되고 유재성은 건재할 것이다.
나는 유교적 ‘군왕의 도’가 이러한 ‘엔트로피 이론의 아이디어’를 차용해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패도적인 왕(리더)과 왕도적인 왕(리더)이 번갈아가면서 리더쉽을 발휘하며, 사회를 어떻게 더 알차고 순탄하게 할 것인가. 어떻게 단단하고 다양성 가득한, 그리고 환경 변화에 늘 대응 가능한 ‘체질적으로 건강한 국가’로 이끌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