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매는 닭 부리로 쪼는 것>
<삼매는 닭 부리로 쪼는 것> ‘삼매’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삼매라는 것의 사전적 적의 외에, 그것의 작용, 즉 기능론에 대해 고찰하는 것으로도 답변될 수 있을 것임. 즉, 삼매로 ‘뭘 할 거냐’ 하는. 먼저, 삼매는 쉽게 말해, 한 가지에 집중하는 힘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훈련임. 아주 오래도록 한 가지에 대한 집중과 생각을 유지하면서, 우리 의식으로 하여금, ‘이것을 해석하는 데에’ […]
열역학과 군왕의 도
무질서도를 영원히 가파르게 증가시키는 것은 가능하지가 않다. 왜냐면 순환되지 않으면 체계 자체가 붕괴하기 때문.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거냐면, 자기 성공을 위해 강렬한 상황 통제(통제 강박)와 호승심(열정이라는 이름의 훼까닥한 눈)을 발휘하며 주변을 고통스럽게 하는 존재가 있다면, 그리고 그 사람이 실제 승승장구 하고 있다면, 결과적으로 그 사람은 자기 성공을 통해, 남들을 크게 효율화시키는, 즉 자기 무질서도 […]
원만보신 노사나불
<원만보신 노사나불> 우리 우주는 일정한 틀과 패턴을 갖고 있는데, 그 틀과 패턴에서 벗어나는 아주 작은 예외값이라도, 그니까 내가 이례적으로 한 선행 하나 조차도, 그것이 전체로서의 우주 일부를 변화시켰다는 사실 하나는, 즉 기존의 패턴 조합이. 전혀 다른 패턴 조합으로, 고작 단 한 번 발휘된 것 조차도, 이 우주에는, 그것이, 그 단 한 번의 패턴 변화조차도, 그런 […]
재가불자와 보신 개념의 필연
사실 대승불교에서 ‘보신’ 개념의 생성은 거의 필연적인 일에 가까움. 이미 시작부터 ‘출가사문’이 된 초기 불교 수행자와는 달리, 대승 불교에서는 많은 수의 수행자가 ‘재가불자’이기 때문임. 재가불자 수행자 입장에서 ‘수행’이라는 것에 대해 한 번 생각을 해보셈. 주변에 남들은 ‘자기 인생 잘 사는 데’에 80년을 다 쓴단 말이지. 근데 재가불자 수행자는, ‘수행’이라는 것을 위해 그 80년 중에 수십년 […]
대학자 야나기다 세이잔
야나기다 세이잔이 진짜 대학자 중의 대학자인 게, 솔직히 말해서 글 공부를 이 정도로 하면, 그 사람은 선정력이 모자라고 관법이 미약할 수 밖에 없거든? 글 보며 계속해서 분별해야 하는데 ‘무분별지’를 어떻게 닦아 수덕을 할 수가 있겠냐고. (보통은 나처럼(?) 한 동안 글을 많이 보면 수덕이 안 돼서 증상만(‘나 잘났다’ 올려치기)이 가득해지고 온갖 세연에 끄달려서 짜증과 분노의 덩어리가 […]